여수 화태갯가길, 3천여평 유채꽃밭 장관
여수 화태갯가길, 3천여평 유채꽃밭 장관
  • 강성훈
  • 승인 2020.03.31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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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뿌린 씨앗, 꽃망을 터트리며 갯가꾼 유혹
여수 화태갯가길에 최근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수 화태갯가길에 최근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수갯가길 5코스로 걷기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여수 화태갯가길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수반도 42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걷기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단법인 여수갯가(이사장 김경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화태갯가길 주변 3천여평의 나대지에 유채꽃밭을 조성키로 하고 씨를 뿌리고 가꾼 결과 최근 꽃을 피우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갯가는 지난해 11월 10여일간 회원들의 자원봉사 손길로 화태도 묘두 일원 3,000평 규모의 나대지에 유채씨 40kg을 뿌렸다.

유채밭은 해당 나대지는 칡넝쿨로 뒤덮여 걷기 여행객들도 상당한 불편을 호소해 온 구간으로 칡넝쿨을 걷어내고 유채씨를 심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자는 제안해서 시작됐다.

유채씨앗 구입 등에 필요한 비용은 여수 봉산동 청정게장촌 박현숙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화태갯가길에 유채꽃밭이 조성돼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태갯가길에 유채꽃밭이 조성돼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칡넝쿨을 걷어내고, 유채씨앗을 뿌린 이후 꽃망울을 터트리기까지 겨우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씨앗 파종 시기가 다소 늦었던 터라 제주보다 다소 늦은 3월 중순 꽃망울을 터트린 화태도 유채꽃밭은 4월 첫주말께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규모 관광객들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려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화태갯가길 유치꽃밭이 여행객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올 가을께 유채꽃밭 면적을 1만여평까지 더 확대해 화태갯가길의 또다른 명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유채꽃밭이 여행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수갯가길 가꾸기와 새로운 길만들기를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갯가길 5코스인 화태갯가길.
여수갯가길 5코스인 화태갯가길.

 

한편, 지난 2017년 개통한 화태갯가길은 여수갯가길 5코스로 여수시 남면 화태리 치끝에서 출발해 마족, 월전, 독정항, 묘두, 꽃머리산, 뻘금을 거쳐 화태대교를 건너 돌산 예교에서 끝나는 총 5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코스다.

전체 길이는 13.7km 정도이고, 완주 하는데 4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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