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갑 주철현-이용주 첫 공방전은 ‘재산증식’
여수갑 주철현-이용주 첫 공방전은 ‘재산증식’
  • 강성훈
  • 승인 2020.03.29 13: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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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20억 증식 과정 밝혀라”vs“가액산정방식의 변화에 따른 착시”

 

후보등록을 마친 여수갑선거구 주철현 후보와 이용주 후보간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으로 뜨거운 선거전을 예고했다.

이미 알려진 상대방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선거전략이 표심을 어떻게 자극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주철현 후보가 27일 논평을 내고 이용주 후보의 재산증식 과정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 후보는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는 배우자와 총재산을 6억 9천700여만원으로 신고했다”며 “2017년 16억2천여만원으로 1년 만에 10억원이 늘었고, 올해는 26억6천만원으로 국회의원 4년 동안 20억원에 가까운 재산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과 세종시 노른자위 땅에 수십 채나 가진 것으로 보도돼 전국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며 “심지어 고향이고 지역구인 여수에는 1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4년 동안 20억원에 가까운 재상증식 과정을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용주 후보는 “부동산 가액산정방식의 변화에 따른 재산의 급격한 증가로 보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역시 같은날 반박 입장문을 내고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토지와 건물 가액을 공시 가격으로 기재했고,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공시가격과 실거래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했다”며 “가액 산정 기준이 변해 재산이 증가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소유하고 있는 주택만으로도 국민 눈높이와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한 동의 건물을 22채로 보고 30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신속히 주택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4년간 매주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열심히 활동했다”며 “주중에는 주로 서울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주말에만 여수에 내려와 부모님 아파트나 전세아파트를 이용해 굳이 여수에 주택을 소유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철현 후보는 22억 5천여만원 재산을 신고했고, 이용주 후보는 26억 6천여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용주 후보의 재산보유 문제로 첫 공방을 시작한 양 후보자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더욱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용주 후보는 지난 20일 주철현 후보를 향해 상포·웅천지구 특혜의혹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전임 시장 시절 불거진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인해 여수시의 명예가 실추되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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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2020-04-14 03:29:18
주철현소유 반포 초호화 주상복합 65평은 8억에서 30억 됬는데 이건 투자일까~?? 투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