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째 추가확진자 없는 여수, 대응은 더 강화
10여일째 추가확진자 없는 여수, 대응은 더 강화
  • 강성훈
  • 승인 2020.03.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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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9일 코로나19 종합 대응책 설명
권오봉 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10여일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여수시가 지속적인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시책을 이어가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총괄 대응상황과 시민 안전조치,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등을 공유했다.

10일 현재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1명으로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첫 확진자와 접촉했던 25명 가운데 관련 병원, 약국, 식당 관계자 19명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6일 격리해제 돼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또, 확진자 가족 4명은 14일, 순천 확진자 관련 2명은 11일 각각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검사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 선별진료소를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코로나19 걱정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 안심병원으로 여천전남병원, 제일병원, 한국병원 등 3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 지금까지 38만 9천여 개의 마스크를 저소득층, 수급자, 복시시설, 경로당, 아동,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배부됐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각급 기관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통해 면마스크 무료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각급 기관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통해 면마스크 무료 보급에 나서고 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 자체 수제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여성회관 재봉양재반과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자원봉사로 1일 450매의 마스크를 생산해 약국이 없는 남면, 화정면, 삼산면 섬 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유학생과 관련해서는 유학생 139명 중 64명이 입국한 상태로 현재 유증상자는 없고 대학측 전담인력 5명이 자가격리자에게 도시락 배달 등 밀착관리 중이다.

향후 입국 예정인 51명에 대해서도 2주간 격리하며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여수시의 최대 코로나19 중점 관리지역인 여수산단도 기업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여수산단은 출입자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통근버스 지정좌석제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북 방문 직원 332명을 관리하고 있으나 유증상자는 없는 상태이며, 신규 플랜트 근무 투입 시 대구‧경북지역 근로자는 배치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대책도 강화돼 시청과 공항, 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2백여대의 시내버스와 1,500여대의 택시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 여수시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발전‧경영자금 융자를 확대하고,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총 18억 원 내에서 대출금 전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증 협약을 체결했다.

또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경영자금 융자, 신용보증 지원, 임대료 인하 등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해 여수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를 6월 말까지 연장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43억 원을 여수사랑상품권으로 조기 집행키로 했다.

권오봉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종교계 예배 자제 등에 동참해 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시도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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