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자”…여수시 공무원들 ‘구슬땀’
“코로나19 확산 막자”…여수시 공무원들 ‘구슬땀’
  • 강성훈
  • 승인 2020.03.0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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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반납 방역 봉사활동...드리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도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휴일인 지난 29일 여객선터미널 등을 찾아 방역활동을 벌였다.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휴일인 지난 29일 여객선터미널 등을 찾아 방역활동을 벌였다.

 

여수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 공무원들도 휴일을 반납하고 방역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청 시민공감담당관실 직원 15명은 지난 주말 율촌면에 있는 요양원과 미등록 경로당, 중앙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방역 소독을 펼쳤다.

이날 자원봉사 참여자들은 전기식 방역기와 수동 분무기로 소독한 후, 또 다시 타월로 출입문 손잡이와 핸드레일을 닦는 등 건물 실내외를 구석구석 소독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요양원 관계자는 “시청 직원이 꼼꼼히 방역 소독을 해주고 코로나19 진행상황과 예방법까지 설명해줘서 걱정을 덜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여객선터미널 이용자는 “방역업체 직원인 줄 알았는데, 시청 공무원이었다”면서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여수시 안내 문자를 눈여겨보고 행동 수칙을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호 시민공감담당관은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여수시 방역대책반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봉사활동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달부터 권오봉 여수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발열 감시카메라 24시간 운영, 방역대책반 가동 등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자동차에서 문진과 발열 검사,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를 보건소에 설치했고, 검사를 위해 공보의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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