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흥매립장 사용기간 연장 협의 '안간힘'
여수 만흥매립장 사용기간 연장 협의 '안간힘'
  • 강성훈
  • 승인 2020.0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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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종료 예정...시, 사용 연장에 따른 주민협의 총력
이용율 68% 불과, 현재 추세면 17년 연장 가능 분석
만흥매립장 전경.
만흥매립장 전경.

 

여수시가 3월말로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만흥매립장의 사용 연장을 위해 인근 주민 대상 설득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민들과의 견해차가 커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만흥매립장 주변지역 주민과의 약속은 존중한다”면서도 “신규 매립장 조성비용과 신규대상지 선정으로 인한 주민 갈등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추산해 볼 때 17년 더 사용 가능한 매립장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행정낭비”라는 입장이다.

만흥매립장은 1994년 12월에 폐기물 처리 매립용량 325만㎥로 설치승인을 받아 1997년부터 매립을 시작했다.

현재 220만㎥가 매립돼 매립용량의 68%를 사용했고, 앞으로 105만㎥가 더 매립 가능해 2037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당초 2020년까지 사용을 예상했으나 2010년에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2011년에는 소각시설이 여수시에 들어서면서 쓰레기 매립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 올해부터는 자원 순환 목적으로 시행한 폐기물 사전신고제도와 폐목재 반입 제한에 따라 폐기물 물량이 전년 대비 일평균 158톤에서 69톤으로 56% 감소하여 매립 가능 기간은 2037년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여수시는 만흥매립장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일 복토를 실시하고,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고 있다.

여수시는 그동안 매립장 사용기간 연장을 위해 이와 같은 상황 변화를 주민대표들에게 적극 설명하고,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매립장 사용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인근 주민들과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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