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COP28 유치, ‘기후·환경선진국’ 도약 계기
여수 COP28 유치, ‘기후·환경선진국’ 도약 계기
  • 강성훈
  • 승인 2020.02.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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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 정신 잇고, 박람회장 사후활용 촉진 지렛대 될 것"
COP28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COP28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여수시와 전남도가 핵심 현안 사업으로 추진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가 대한민국을 기후·환경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수시는 26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유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용역은‘2022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로 지난해 4월 착수해 1년여만에 마쳤다.

유치팀은 COP28의 유치가 우리나라를 기후·환경선진국으로 이끌고, 3,5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경제회복의 기폭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의 유치는 동서통합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국가모델을 제시할 뿐 아니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정신을 계승하고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기후변화의 시작점이자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 남해안권에서 전세계적 기후변화 대응 방안 모색이 절실할 것으로 주장했다.

또, “남해안남중권이 지닌 다양한 산업·문화·생태자원과 기후 특성, 산업계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촉진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 남해안남중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쾌적한 자연환경, 매력적인 교통·숙박·관광인프라, 세계적 자연 및 문화유산의 보유 등은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적정 규모의 회의장 확보와 일부 연계 교통 대책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 및 시행, 산업부문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주도, 지속가능한 COP28 개최를 위한 전략 수립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치밀한 전략과 논리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는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오는 2022년 아시아 태평양권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 회원(196개국, EU, 교황청)에서 총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 차기 개최국을 결정하며 한국 개최 확정 시 국내 유치 도시가 최종 결정된다.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추진중인 COP28은 2022년 11월 7일부터 2주간에 걸쳐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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