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눈앞' 여수-고흥 연결 바닷길 ‘백리섬섬길’ 확정
'개통 눈앞' 여수-고흥 연결 바닷길 ‘백리섬섬길’ 확정
  • 강성훈
  • 승인 2020.02.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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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역 연결 거리 ‘백리’…섬과 섬 잇는 바닷길 의미 더해
28일 정식 개통 앞두고, 관광도로 기능 기대감 높아
여수-고흥을 연결하는 바닷길의 명칭이 '백리섬섬길'로 확정됐다.
여수-고흥을 연결하는 바닷길의 명칭이 '백리섬섬길'로 확정됐다.

 

28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는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구간의 도로명칭이 ‘백리섬섬길’로 확정됐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28일 정식개통을 앞두고 명칭을 결정짓는 한편,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정식 개통 준비에 나섰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 간 10개 섬, 11개 해상교량으로 연결한 39.1㎞ 도로의 새로운 이름으로 ‘백리섬섬길’을 선정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23일부터 15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수와 고흥 바다를 잇는 길’에 대해 명칭 공모에 나섰다.

공모 결과 270여건의 응모작이 접수돼 전라남도 지명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전라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여수시, 고흥군과 함께 최종 선정작을 결정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에서 고흥 간 연결 거리인 ‘백리’에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이라는 의미이며, 순우리말인 ‘섬섬길’을 더한 표현으로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남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누구나 쉽게 기억하며 부를 수 있는 명칭이라는 설명이다.

도는 ‘백리섬섬길’을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해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나 미국 오버시즈 하이웨이,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로드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관광도로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권오봉시장이 여수~고흥간 다리 개통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26일 오후 권오봉시장이 여수~고흥간 다리 개통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화태(1개), 화태~백야(4개), 백야~화양(1개), 화양~적금(4개), 적금~고흥 영남(1개)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이 건설됐거나 건설 중에 있다.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게 될 화양~적금 구간은 오는 28일 정식 개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착공예정인 화태~백야 구간까지 2028년 완공되면 백리섬섬길의 전 구간이 연결된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화양면에서 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개통을 앞둔 26일 오후,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 점검과 함께 시에서 추진 중인 어촌 및 관광개발 사업 추진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사전 점검에 나섰다.

화양~적금간 도로건설공사는 총연장 17km로 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의 4개섬을 5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식 개통되면 그동안 순천까지 먼 길을 돌아 약80분이 소요되던 85km의 거리를 30km내로 단축하여 30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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