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코로나 19’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0.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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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중일기]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코로나 19로 인하여 전국이 불안하고 비상인 상황이다.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명이나 된다.

그야말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2월 18일 이전까지는 감염자 접촉자 및 방문지역을 통하여 전염을 효과적으로 대응 하였지만, 18일 이후에 이루어지는 각종 대책은 발생하는 상황에 비하여 매우 미흡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18일 이후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29번, 30번, 31번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적어도 2주 전에는 시작되었다는 신호이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제 이전의 조치들만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18일 이후에도 발표되는 정부당국과 보건당국, 그리고 지방자치 단체의 대응은 일반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 선제적이지도 과감하지도 못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전염되는지 파악할 수 없는 지역사회의 감염이 시작된 이후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나 그동안의 대응방식으로는 코로나 19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도 못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도 없다.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지금은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전염병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는데, 정부의 대응이 산술적이고 후속적으로 뒤쫓아 가서는 전염병의 확산을 절대 막을 수 없으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보건당국, 지자체와 국민들이 합심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과감한 결단을 보이지 않으면 코로나 19 전염병은 상당기간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뿐만 많은 국민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과 많은 대중이 모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역과 고속터미널, 공항과 항구 등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이동자의 발열 상태 등을 체크하여 감염이 의심 되는 사람들은 자발적, 강제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이 근무하는 직장이나 영업점, 관공서 등에도 열감지기를 보급하고 설치하여 유사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조기에 검진하는 체계로 전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각종 모임이나 행사, 집회 등을 연기 내지는 중지해야 할 것이며, 심지어 종교행사나 집회도 중단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 19의 잠복기가 최소 2주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학도 최소 2주 이상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업일수는 법령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은 수업일수보다도 더더욱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광범위한 소독과 방역이 필요해 보인다.

감염자가 왕래한 곳 뿐 만이 아니라 대중이 모이는 터미널이나, 역, 공공청사, 박물관, 도서관, 병원, 대형 상점 뿐 만이 아니라 시내버스나 기차,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수단 등에 대하여 매일 몇 차례의 광범위한 소독과 방역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감염자들에 의하여 이들 시설물이 오염되었을 수 있으며, 이들 시설물에 의하여 수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확산방지에 필요한 자원의 원활한 공급이 필요해 보인다.

전염병 확산방지에 필수품인 마스크는 가격이 폭등했을 뿐만이 아니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대량 생산하는데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야 할 것이며, 통장과 반장 등의 조직체계를 이용하여 확산방지에 필요한 자원을 각 가정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 전염병의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진단키트를 대량으로 생산, 공급하여 진단 받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이 쉽게 진단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상담하고 진단받는 것 뿐 만이 아니라 타인이 신고하여 강제적으로라도 검진을 받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하여야 하며, 의심환자나 유사증상자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치료에 필요한 병상 확충 및 치료제 개발에도 신속하게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다섯 번째로 전염병 방지를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직장과 집단, 모임 등에서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집단 전염의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특정지역 종교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없는지 관련 종교단체는 자발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하여 검진을 받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며, 이들과 접촉한 교인이나 가족들이 있다면 전원이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하면서 검진을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종교인의 기본이자 사회에 대한 책임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감염 자체는 어찌할 수 없었을지라도, 전염병에 대한 대응 방식이 잘못되어 이에 대한 비난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확산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은 많은 부작용과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 상황 등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일임을 명심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전염병 대응책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과 문제점을 최소화하려는 대책에도 만전을 다하여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부채, 세금, 공과금 등의 상환 및 납부 연기, 이자 탕감이나 감면, 그리고 긴급 구호 물품 및 생활비 지원 등의 경제적 지원조치도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염병을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처벌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번 전염병을 이용하여 정치의 유불리를 조성하려고 획책하는 집단, 종교적 이유로 전염병 방지에 소홀하거나 확산시키는 모습이나 반대로 전염병을 이용하여 특정 종교를 폄하하는 기회로 악용하려는 모습, 전염병을 이용하여 경제적 부를 창출하려 상술, 전염병을 이용하여 사회적 불안을 야기 시키려는 세력, 전염병 확산 방지에 소홀하게 대응하거나 오히려 확산시키는 개인 등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공표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지역과 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발 및 세면과 샤워를 자주하고, 되도록 해외여행이나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이나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발생지역을 방문하였거나 유사증상이 보이면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자가 격리를 취하면서 보건소 등을 통하여 상담 받고 검진 받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엄중한 코로나 19의 확산 시점에 우리 국민들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일일 뿐만이 아니라 지역과 사회를 위하는 길이며 도리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와 보건당국, 그리고 지자체는 여기저기 눈치 보거나 이해타산을 따질 것이 아니라 전염병 예방과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우 박사/ 한의학.정치학 박사. 여수이주민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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