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논쟁벌였던 여수 남산공원, 올해 본격 시작
뜨거운 논쟁벌였던 여수 남산공원, 올해 본격 시작
  • 강성훈
  • 승인 2020.0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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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착공...랜드마크 등 없앤 자연친화형 공원으로 조성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 시작된다.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 시작된다.

 

지난해 민자유치를 통해 관광형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의견과 시민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이 됐던 남산공원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산공원을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올해 2단계 사업을 본격화 해 2022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역내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친 여수시는 당초 계획됐던 랜드마크 등 인공구조물은 제외한 산책로 등 도심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초 사업비도 221억에서 랜드마크 조성비용 133억원을 제외한 90억여원 정도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르면 3월중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5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진입도로의 혼잡성을 피하기 위해 1단계 사업에서 마무리된 주차장과 진입로 외에 한 개의 진입도로를 더 개설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했던 랜드마크는 제외하고 원도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광장, 암석원, 야외미술전시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수시가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면서 지난 2017년 말 1단계 조성공사를 마친 남산공원은 3년여만에 2단계 공사를 본격화하게 됐다.

남산공원 조성사업은 당초 재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남산초교 앞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의 급경사지 정비사업과 연계 추진됐다.

대규모 붕괴위험지구 재해 예방사업은 도로관리사업소에서 1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붕괴지 사면정비와 공원 상단부 절토하는 사업으로 2015년 2월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했다.

함께 추진된 남산공원 1단계 조성사업은 공원과에서 2015년 3월 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 3년여만인 2017년 10월 진입로 427m, 주차장 3,388㎡(100면)을 조성하는 사업을 마쳤다.

하지만, 2단계 공원조성 사업을 앞두고 개발 방향에 대한 지역내 입장이 엇갈리면서 뜨거운 논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이상우 의원은 “민자유치를 하게 되면 민간업자는 최대의 수익을 목표로 할 것임으로 전망카페 예정부지와 랜드마크 광장을 상업시설로 채우게 될 것이다”며 “결국 남산공원마저도 시민들이 바다를 조망하면서 힐링하는 공원이 아니라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공원이 되고 말 것이다”며 자연형 일반공원으로의 조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통해 ‘관광랜드마크형’으로 개발하자는 의견 역시 팽팽히 맞섰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수시는 시민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의견수렴을 거쳐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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