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얼어붙은 여수 지역상권 살리기 잇딴 행보
코로나19 여파 얼어붙은 여수 지역상권 살리기 잇딴 행보
  • 강성훈
  • 승인 2020.02.1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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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구내식당 운영 축소...권오봉 시장, 극장행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비상대응체제는 24간 유지
권오봉 시장이 14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극장을 찾아 여수출신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직한 후보'를 관람하며 영화의 흥행을 응원했다.
권오봉 시장이 14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극장을 찾아 여수출신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직한 후보'를 관람하며 영화의 흥행을 응원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여파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권오봉 시장을 중심으로 잇따른 상권활성화 행보에 나섰다.

다만, 여수시는 기존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2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를 4~5회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은 모든 직원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여수시청 구내식당 이용객은 하루 평균 500여 명으로 구내식당 휴무 확대로 지역 식당과 상가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여수시는 매월 1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일을 2017년부터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금요일로 확대 운영해 왔다.

이번 조치는 국가공중보건위기상태가 ‘주의’ 단계로 하향 시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와 함께 권오봉 시장은 14일 여수출신 장유정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정직한 후보’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았다.

권 시장이 찾은 극장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장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는 상권 가운데 한 곳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장유정 감독의 ‘정직한 후보’를 관람하며 지역 출신 감독을 응원했다.

‘정직한 후보’의 메가폰을 잡은 장유정 감독은 여도중학교와 중앙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상을 전공했다.

지난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고, 올해는 제13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활동으로 여수시는 지난해 장 감독에게 ‘자랑스런 여수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개봉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질주하고 있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권 시장은 “여수 출신 장 감독의 영화가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여수인 장유정 감독이 혁신적인 창의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또, 시청내 구내식당 운영축소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관련 기관·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3일부터 권오봉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여수시는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여수공항, 엑스포역 등 대중교통이용 시설에는 발열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8개반 16명을 투입하여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여수시 보건소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13개 65명으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별도로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으로는 ▶해외여행 후 외출자제(여행 시 해외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 해외 여행력 알리기(마스크 쓰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시 보건소(659-4252, 5632, 5635), 질병관리본부(1339) 상담 후 선별진료소 방문하기 등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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