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출신 감독의 ‘정직한 후보’ 드디어 개봉
여수 출신 감독의 ‘정직한 후보’ 드디어 개봉
  • 강성훈
  • 승인 2020.02.12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유정 감독, ‘국민 웃음’저격 예고
영화예매율 1위...극장가 점령 청신호 밝혀
여수출신의 장유정 감독이 '정직한 후보'제작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여수출신의 장유정 감독이 '정직한 후보'제작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외 영화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여수출신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가 개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장유정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정직한 후보’로 개봉 하루전인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한 영화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앞서 공개된 일반 시사회 등을 통해 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흥행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배우 라미란씨가 주연으로 활약한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정직한 후보’의 개봉 소식에 여수지역에서도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며 극장가 점령 태세에 나섰다.

특히,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장유정 감독이 여수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내 ‘정직한 후보’에 대한 반응은 더욱 달아 오르고 있다.

12일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
12일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

 

장유정 감독은 첫 연출작 ‘김종욱 찾기’를 통해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기며 로맨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이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각색한 코미디 ‘부라더’를 성공시키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된 국회의원’이라는 신선한 컨셉의 영화 ‘정직한 후보’로 돌아와 자신만의 위트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코미디를 선보인다.

장 감독은 ‘정직한 후보’가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임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조금 풍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시나리오에 에피소드를 추가하면 할수록 다들 너무 웃긴 코미디라고 했다. 결국 그렇게 코미디 영화로 탄생하게 됐다”라고 ‘정직한 후보’의 탄생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여수 출신의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직한후보'의 한 장면.
여수 출신의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직한후보'의 한 장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으로 영화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12일 개봉하게 될 ‘정직한후보’가 이 뜨거운 관심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감독 겸 뮤지컬연출자로 활약하고 있는 장유정 감독은 여도중학교와 중앙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상을 전공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그날들’을 연출했고, 영화 ‘김종욱 찾기’와 ‘브라더’의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고, 올해는 제13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활동으로 여수시는 지난해 장 감독에게 ‘자랑스런 여수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