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여수지역 대학가도 비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여수지역 대학가도 비상
  • 강성훈
  • 승인 2020.0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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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학 앞둔 전남대 여수캠, 중국유학생 100여명
학내 보건소 24시간 가동...별도 생활관 준비도
학내보건진료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학내보건진료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개강을 앞둔 여수지역 대학가도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

특히, 최근 외국 유학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중국유학생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진 전남대는 추가대책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전남대는 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학구성원은 자가 격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학내 보건진료소 선별진료소에서 바이러스 감염여부에 대한 점검을 받도록 했다.

특히 중국유학생의 경우 문제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생활관에서 자가 점검이 가능하도록 체온계를 비롯한 방역위생용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전남대에는 현재 800여명의 중국유학생이 재학중으로 이 가운데 여수캠퍼스에는 올해 새로 입학할 신입생을 포함해 10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학측은 중국인 재학생과 신입생 등 국내에 머문 400여명 외에 400여명이 이달 중순부터 돌아올 것에 대비해 학내 보건소 24시간 가동체제를 갖추고, 생활관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중국방문자 및 중국 유학생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집중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학사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5일 오후 교육부가 개강 연기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중국유학생들의 관리 외에도 감염확산 방지책으로 일환으로 3일부터 하루 평균 550권에 이르는 도서관대출반납도서 전량에 대해 소독처리하기로 했다.

전남대학교 중국 유학생회와 중국박사 재학생 연합회는 자체 안내문을 통해 “한국정부와 학교 측의 해당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효과적인 예방조치에 대해 적극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한영대학은 95명의 외국 유학생이 재학중으로 이들 모두 베트남 출신 학생들로 현재 어학연수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방학 동안 중국을 다녀왔거나 중국을 경유해 입국한 학생들에 대해 자진 신고토록 하고, 감염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상황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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