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축구꿈나무들,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에 나서
여수 축구꿈나무들,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에 나서
  • 강성훈
  • 승인 2020.01.2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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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수FC U18 창단...초중고 연계 육성 시스템 구축
여수 FC U18팀이 18일 창단식을 가졌다.
여수 FC U18팀이 18일 창단식을 가졌다.

‘여수는 1984년 멕시코 4강 신화를 일궈낸 축구의 성지다. 여수의 꿈나무들이 다시한번 그 위대한 도전에 나서 달라’

여수지역 축구 꿈나무들과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인 여수FC U18팀이 창단을 알리며 국내 축구계에 비상한 관심으로 떠올랐다.

초·중학교 과정을 통해 해마다 좋은 꿈나무를 키워내고도 고교 축구팀이 없어 우수 인재의 외부유출로 이어진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여수시와 여수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여수FC 축구팀이 18일 여수시 파티랜드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8일 창단식에는 여수시축구협회 김평호 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창단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18일 창단식에는 여수시축구협회 김평호 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창단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이용주 의원, 권오봉 시장 등 정치인과 명경식 여수시체육회 회장과 김평호 여수시축구협회 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창단 첫 지휘봉은 지난해까지 여수구봉중학교 코치로 재임한 윤용구 감독(43)이 맡았다.

윤 감독은 건국대학교와 전남 드래곤즈 프로축구단에서 센터포워드(FW)로 활약했으며 올림픽대표 출신이다.

공개테스트 등을 거쳐 첫 창단에 함께한 선수단은 모두 21명으로 구성됐으며, 9명은 오는 2월 구봉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다.

이번 여수FC U18팀 창단으로 여수는 미평초-구봉중-여수FC U18로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계의 기틀을 완벽하게 갖추게 돼 향후 유망주 육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선수들에게 팀 유니폼을 직접 입혀주며 응원했다.
권오봉 시장이 선수들에게 팀 유니폼을 직접 입혀주며 응원했다.

고교팀의 창단은 여수시축구협회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취임한 김평호 회장을 중심으로 축구팀 창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져 왔다. 

이날 창단식에 함께한 김평호 여수시축구협회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지역의 고등부 축구팀이 창단되면서 학교 축구 명문인 미평초등학교와 구봉중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이 타 시.군이나 다른 광역시도로 진학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는 지난 1983년 FIFA 세계 청소년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을 이끌어낸 신연호와 ‘축구 천재’로 불린 최연소 A매치 득점자 고종수가 나고 자란 곳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 배출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선수단에게 선수단복을 입혀주며 응원하고 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선수단에게 선수단복을 입혀주며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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