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에는 벌써 봄내음이 ‘솔솔’
여수 거문도에는 벌써 봄내음이 ‘솔솔’
  • 강성훈
  • 승인 2020.0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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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해풍쑥’18일부터 출하 시작...따뜻한 기온 탓
거문도해풍쑥이 18일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거문도해풍쑥이 18일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겨울의 한가운데지만 남도 끝자락 거문도에서는 벌써 봄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여수의 주요 특산품이자, 가장 빠른 봄을 알리는 ‘거문도해풍쑥’이 설을 앞두고 본격 출하에 나선 것.

첫 출하시기가 평년보다 한달여 빠르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탓에 예년에 비해 빠르게 향긋한 쑥내음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대표 특산품 가운데 하나인 ‘거문도 해풍쑥’이 18일부터 전국 e마트와 메가마트,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출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kg 한 상자에 2만 4천원이며, 생쑥은 물론 쑥개떡, 쑥송편, 쑥분말, 쑥차, 쑥우유 등 다양한 가공품도 판매한다.

지리적표시로 등록된 거문도해풍쑥은 육지로부터 114km 떨어진 거문도 청정지역에서 자라 소금기 머금은 해풍과 해무가 스며들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육지에서 생산되는 쑥보다 한달여 빠른 출하시기로 봄을 기다리는 도시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생쑥은 1월 중순부터 시작돼 4월 중순까지 출하되고, 이후 냉동쑥은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출하된다.

온라인 구매는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 홈페이지(http://www.gmdssuk.com)에서 가능하다.

현재 거문도에서는 200여 농가가 45㏊ 면적의 농지에서 연간 420여 톤의 해풍쑥을 생산하면서 30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수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거문도해풍쑥 브랜드를 육성하면서 돌산갓과 함께 여수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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