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낚싯배 선장, 소호동 바다에 추락한 60대 구해
40대 낚싯배 선장, 소호동 바다에 추락한 60대 구해
  • 강성훈
  • 승인 2020.01.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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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운씨가 바다에 추락한 여성운전자 등을 구조한 뒤 바지에 올라 와 있다.
김진운씨가 바다에 추락한 여성운전자 등을 구조한 뒤 바지에 올라 와 있다.

 

여수 소호동의 한 포구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한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지만, 이를 목격한 낚싯배 선장 김진운씨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김씨의 몸을 사리지 않은 살신성인 덕분에 큰 부상없이 구조됐다.

4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4분경 소호동 소호항 방파제에서 포터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며, 이를 목격한 낚싯배 선장 김(47)씨가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긴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현장에는 김씨가 이미 차량운전자 A씨(60. 여)와 동승자 B(64.여) 씨를 구조한 후 작업용 바지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자 A씨 등 2명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바다에 빠진 트럭이 인양되고 있다.
바다에 빠진 트럭이 인양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A씨와 B씨가 굴 배달을 하러가기 위해 방파제에서 나가다가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던 중 해상으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때마침 사고 현장을 목격한 김씨가 철제 의자를 이용해 차량 앞 유리창을 깨고 신속히 이들을 구조했다.

해경은 목격자와 차량 운전자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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