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태~백야간 다리 건설 12월 착공 예정
여수 화태~백야간 다리 건설 12월 착공 예정
  • 강성훈
  • 승인 2020.01.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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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턴키방식 확정...설계기간 단축
개도~월호 간 다리 조감도.
개도~월호 간 다리 조감도.

 

지난해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세계 유일의 다리박물관’ 완성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수 화태~백야간 4개 다리 공사가 이르면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3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에 따르면 “여수 화태~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를 잇는 4개 연도교 등 도로건설사업이 이르면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6일 대형공사입찰방식 심의위원회을 열고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턴키방식이란 한 업체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을 지고 공사를 완공하는 방식으로 설계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심의위 결정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기본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올는 4월 입찰공고, 6월 현장설명회, 7월 기본설계 착수 등의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12월중에는 실시설계와 함께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인 다리 건설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화태~백야간 도로건설사업은 총길이 13km로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포함한 왕복 2차로 규모로 추진된다.

2개 공구로 나누어 해상교량 4개소와 육상교량 6개소가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5,26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 관광 벨트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여수지역 주요 관광컨텐츠가 돌산지역에 집중되면서 불편을 겪었던 돌산~향일암 구간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 부의장은 “최대한 조속히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여수 남해 간 해저터널과 연계해 영호남 상생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 77호선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는 각기 다른 형태의 11개 다리로 구성되면서 ‘국내 첫 다리박물관’완성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03년 9월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어 제3차 국도개발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제4차 국도개발 5개년 계획에서는 11개소 중 4개소(화태~백야)가 제외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업타당성을 주장하며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해 왔고, 지난해 초 정부의 예타면제사업에 포함되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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