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의원들, 해외연수 계획에 ‘시끌시끌’
여수시의회 의원들, 해외연수 계획에 ‘시끌시끌’
  • 강성훈
  • 승인 2019.1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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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 읽은 심사”주장에 서 의장, “심사위원들 고유권한”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여수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의 연말 대만 국외출장에 대해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장이 해명에 나섰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서완석 의장 등 의원 8명은 의회사무국, 집행부 관련부서 공무원 등 5명과 함께 2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공무국외출장을 계획중이다.

출장 목적은 해양환경 보전정책 연구로, 203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등 환경보전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대만의 정책 공유를 주제로 계획이 수립됐다.

5박6일간 국립해양과학기술박물관,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 (사)대만환경정보협회, 가오슝 시의회, 대만 환경위원회 해양보육서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송재향 의원은 지난 본회의장에서 “다른 의원들이 추진한 국외출장은‘외유성’이라는 이유로 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됐는데 의장이 포함된 대만 연수는 아무 문제없이 통과됐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서 의장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만 연수는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시의회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의결한 사항”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심사 불공정 지적을 반박했다.

또, “의원 해외연수계획 승인 여부는 전적으로 심사위원들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며 “의장은 두 건의 심사에 참석하지도 관여하지도 않았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월 심사에서 부결된 이탈리아 전통음식 및 향토유물 보전 선진지 연수 건은 “사전 기초자료 준비 부족 등으로 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정된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에 따라 지난 9월 10일 심사위원 위촉식을 했고 위원장을 선출했다. 위촉식은 공식행사인 만큼 의회사무국에서 간담회를 겸한 오찬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날 참석한 심사위원들에게 참석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그러면서 “당시 심사위원과 의원, 의사국 직원 등 22명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30만 원을 지출한 것을 두고 심사위원에게 1인당 4만 원 이상의 고가 식사를 대접했다고 하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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