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면 장수에서 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4개가 내년 2월 개통을 앞두면서 ‘섬관광시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남면 화태~화정면 백야 연도교(4개) 건설사업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여수시가 추진중인 2026년 여수세계박람회 기반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내년 2월 여수 화양~고흥 영남간 다리 연결이 마무리되면 여수~고흥이 승용차로 3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익산청에 따르면 내년 설 연휴기간 중 임시개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은 동서 방향으로 (가칭)화양~조발간 대교(사장교, 854m), 둔병대교(사장교, 990m), 낭도대교(박스거더교, 640m), 적금대교(중로아치교, 470m)다.
이들 교량이 개통되면 차를 타고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된다.
특히, 여수와 고흥 간 거리가 54km 단축돼 2시간 가까이 걸리던 것이 1시간이면 두 도시를 왕래할 수 있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 첫 다리박물관’의 마지막 구간으로 남아 있던 남면 화태~ 화양면 백야 연도교 건설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을 해상교량 4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아 사업이 가시화됐다.
2020년도 정부예산에 사업비 200억 원이 반영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들 8개 교량에 현재 이용중인 화태대교와 백야대교, 팔영대교 등 3개 교량을 더하면 총 11개 다리가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 연결되면서 ‘세계 유일의 다리박물관’이 완성된다.
여수시는 11개의 다리 완공이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 확충과 섬 주민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개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양, 적금 해상교량 개통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섬 관광 기반 시설 마련과 콘텐츠 개발과 함께 난개발 예방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