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설계비 10억7천만원...경도 진입도로 설계비도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온 국내 최초 여수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이 내년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에 따르면 “11일 국회의 내년 본예산 심의 결과 국립 여수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사업비 등 지역 숙원사업 예산 35억원이 증액돼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사업비는 총사업비 266억원으로 이 가운데 내년에 우선 착수할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 7천만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여수시와 시의회가 견해차를 보이면 자칫 무산 위기까지 놓였던 해양기상과학관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시의회는 부지 확보 방안과 관련 지리한 논란 끝에 이상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회의 내년 본예산 확보까지 이뤄지면서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박람회장내 아쿠아리움 앞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국내 유일의 해양기상을 주제로 ‘바다’를 이미지화 한 상징적 건축 연출과 체험과 휴식이 있는 과학관으로 추진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과학관은 총사업비 266억원을 들여 전시관과 체험관, 교육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풍, 지진해일, 풍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360도 스크린, 해양과 기상에 관련된 직업체험관, 미래기후전시관, 해양기상역사관 등으로 구성된다.
계획대로 추진시 2023년 건립 기준 연간 이용자는 32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승용 부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수시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이 함께 밤낮으로 노력해 주셔서 여수의 주요 현안과 숙원사업들에 대한 예산 증액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이번에 반영된 정부예산의 집행 및 사업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여수시 발전과 시민행복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또다른 지역 현안이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에 따란 실시설계비 15억원과 세계박람회재단 자립 운영 지원 9억 4천만원도 증액돼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