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화태마을 가스공급...‘연료비 걱정 뚝’
남면 화태마을 가스공급...‘연료비 걱정 뚝’
  • 강성훈
  • 승인 2019.12.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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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포함 사업비 7억 투입…비용부담 절반 줄어
남면 화태도에 LPG 집단공급이 시작돼 섬마을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남면 화태도에 LPG 집단공급이 시작돼 섬마을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여수지역 섬마을에도 LPG 집단공급되면서 올 겨울 연료비 부담이 확 줄어들게 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남면 화태마을 LPG배관망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4일부터 LPG 집단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난방‧조리 등에 LPG(가스통)와 등유를 사용하던 주민 101세대가 최대 48%까지 연료비를 절감하게 됐다.

LPG배관망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LPG소형저장탱크와 공급배관, 가스보일러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수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총 사업비 7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주민 설명회와 여수시-한국LPG배관망사업단 업무협약 등을 거쳐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집단공급사업자에 목포도시가스와 여수남해가스를 선정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했다.

이번에 설치된 LPG 저장탱크의 용량은 4.9톤이고, 요금은 ㎥당 2006원이다. 매월 사업자가 검침 고지서를 부과하는 등 도시가스와 운영체계가 비슷하다.

화태마을 이성남 이장(66)은 “추운 겨울 가스통을 교체하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기름값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도전해 보다 많은 농어촌 지역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 호남권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사업 대상지 가운데 하나로 남면 화태마을을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여수 화태마을은 당초 사업 대상지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마을 특성상 난방과 취사비용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신남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산업부에 사업 선정과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해 올해 시설지원 대상지로 확정됐다.

산자부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47조 ‘산업통상부장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아니하는 지역에 액화석유가스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하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LPG 소형저장탱크 방식’의 가스공급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LPG 유통구조 축소 및 연료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기존 연료비보다 최대 50% 가량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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