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안도 인근 선상 갑오징어 낚시 중 바늘에 걸려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여수 앞바다에서 발견돼 화제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30분경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km 앞 해상에서 선상낚시를 하던 낚싯배 돌풍호에서 낚시꾼이 낚시에 걸려 올라온 문어가 맹독성 문어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문어 사진을 찍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의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 결과 해당 문어는 맹독을 지닌‘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해경은 돌풍호 선장 김상수씨로부터 파란고리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
또, 조업중인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이번 여수 앞바다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7센티, 무게는 약 10그램으로 ‘테르로도톡신’이라는 독을 지니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연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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