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직활동 지원사업 헛돌아”
“전남, 구직활동 지원사업 헛돌아”
  • 강성훈
  • 승인 2019.11.14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희 의원 취업정책 질타...취업성공률 15.4% 불과
강정희 의원
강정희 의원

 

전남도내 구직활동 지원사업이 헛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강정희 의원은 12일 전남도 중소기업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남도의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사업 취업성공률이 낮고, 도내 사용금액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저적했다.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전남 청년실업률은 14.1%로 199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는 올해 도비 30억원의 예산을 세워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전라남도중소기업진흥원은 849명을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고, 그중 현재 구직 성공자는 131명(15.4%)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관내 취업하거나 창업한 비율은 96명(73.3%)인 것으로 집계돼 진로·면접 컨설팅 등 구직성공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62명, 비정규직 25명, 창업 9명인데, 전남 중소기업의 초봉이 낮아 정규직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195만여 원, 비정규직의 경우 210여만 원으로 오히려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 급여가 높아 처우개선 문제해결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정희 의원은 “일자리사업과 관련 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일자리박람회의 구인 효과가 비용대비 효용이 낮다”고 지적하고, “대규모 행사 위주의 취업박람회를 소규모 잡 매칭데이인 테마별 권역별로 할 것과 온라인 위주로 개편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 상반기에 대규모로 개최된 2차례 취업박람회의 취업자 수는 47명에 불과하고, 온라인 박람회의 취업자 수는 138명에 달한다.

또, “청년의 구직활동을 촉진하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전남의 공공기관에서부터 앞장 서 면접 시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협의하여 일반 기업들이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라면서 청년 면접비 지원정책을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