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민선7기 시정만족도 ‘뜨뜻미지근’
여수시민들, 민선7기 시정만족도 ‘뜨뜻미지근’
  • 강성훈
  • 승인 2019.10.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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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설문 결과, 민선 6기 2년차와 비슷
“시-의회 갈등, 양쪽 다 잘못이지만, 의회책임 더 커”
여수시 민선7기 2년차 시정만족도가 지난 6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 민선7기 2년차 시정만족도가 지난 6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민들의 민선 7기 시정에 대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7기 출범 1년 여수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민선 6기 2년차와 비슷한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1년 여수시정 시민만족도 조사’ 조사결과 100점 만점에 65점 수준으로 민선 6기 2년차 시정만족도인 65.4점과 비슷한 점수를 얻었다.

민선 7기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여수시장과 시의회 갈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잘못이라면서도 시의회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한 여론이 높았다.

‘모두 잘못’에 56.7% 시민들이 응답했으며, ‘여수시 잘못’은 17.3%, ‘여수시의회 잘못’은 26.0%로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 동안 여수시 전역에서 설문지를 통한 직접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정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함께 지역 현안문제 등 13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폭넓게 이뤄졌다.

먼저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묻는 질문에는 5점 척도 기준 3.26점(100점 척도, 65.2점)으로 집계됐다.

‘개선됐다’는 긍정평가(38.1%)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부정평가(16.2%) 보다는 21.9%포인트 높게 나왔다. 민선 6기 2년차는 3.17점, 3년차는 3.51점이었다.

‘시청 및 읍면동사무소의 민원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개선됐다’는 긍정평가(43.4%)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부정평가(13.4%) 보다 30%포인트 높게 나왔다.

5점 척도 기준 3.35로 민선 6기 2년차 3.43점보다는 다소 낮았다.

‘시장과 시민과의 소통’에 대한 질문에는 ‘잘한다’는 긍정평가(35.8%)가 ‘잘못했다’는 부정평가(16.7%) 보다 19.1%포인트 높게 나왔다.

긍정평가 여론이 주요 질문 항목보다 가장 낮게 나타나 시민들은 민선7기 시정에 대해 시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로 환산할 경우 3.19로 교육정책과 함께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경제 되살아’를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중수위 3점보다 다소 높은 3.23점(100점 척도, 64.6점)으로 집계됐다.

‘좋아졌다’는 긍정평가(38.9%)가 ‘나빠졌다’는 부정평가(17.7%) 보다 21.2%포인트 높게 나왔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잘했다’는 긍정평가(25.7%)가 ‘잘못했다’는 부정평가(10.8%) 보다 14.9%포인트 높게 나왔다.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중수위 3점보다 다소 높은 3.19점으로 민선 6기 2년차 3.12보다는 다소 높았다.

‘사회복지정책’분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잘했다’는 긍정평가(39.8%)가 ‘잘못했다’는 부정평가(10.0%) 보다 29.8%포인트 높게 나왔다.

‘교통환경은 전과 비교해 개선’을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중수위 3점보다 다소 높은 3.25점(100점 척도, 65점)으로 집계됐다.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잘했다’는 긍정평가(36.3%)가 ‘잘못했다’는 부정평가(13.7%) 보다 22.6%포인트 높게 나왔다.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중수위 3점보다 다소 높은 3.23점으로 민선 6기 2년차는 3.22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민선7기 1년의 시정만족도는 민선 6기 2년과 비교해 비슷한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은 민선7기 시정이 가장 잘한 분야로는 관광문화 예술진흥을 32.7%로 가장 선호했고, 이어 사회복지 정책에 대해 17.4%가 긍정적 응답을 했다.

반면‘가장 못했다고 생각하는 시정’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여수 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이 20.6%, ‘여수산단 환경안전 개선’이 19.8%로 각각 1,2순위로 꼽았다.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질문에 ‘여수산단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사건에 대해 여수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적극적 개입’이 56.6%, ‘당연히 개입’이 29.6%로 나타나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86.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수년째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문제에 대해서는‘적극적 개입으로 행정중재’에 41.3%가 응답했고, ‘중재위원회의 조정안 이행 정도의 개입’에 18.1%가 응답했다.

‘여수의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위해서는 29.7%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일자리창출’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진학진로 정보제공 등 교육환경 개선’이 20.9%로 뒤를 이었다.

향후 시민의 삶과 시정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는‘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27.5%,‘환경오염 개선을 통한 친환경적 도시개발’에 14.3%로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대회의 의뢰로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9월 17일부터 20일 동안 여수시 전역에서 설문지를 통한 직접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행정동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표집으로 실시했다.

조사과정에서 수집된 총표본 수는 총 537명이며, 회수응답률은 92.7%이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2.2%P( 95% 신뢰수준)로 나타났다.

분석은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 세 가지 독립변수로 분석했다.

특히, 지역별 특성은 여수시를 구여수도심권과 구여천도심권 그리고 농어촌 등 3개로 나누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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