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발목 잡힌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꼭 해야”
의회서 발목 잡힌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꼭 해야”
  • 강성훈
  • 승인 2019.10.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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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청원 등장...“시의회, 행정 발목잡기”비판도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국립해양기상과학과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들에 대해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국립해양기상과학과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들에 대해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사업이 부지확보 문제로 여수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불투명한 가운데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시민청원’이 시작됐다.

시민 우모씨는 최근 여수시가 운영중인 ‘시민청원’제도를 통해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을 반드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과학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킨 시의회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에 나섰다.

청원인 우모씨는 “최근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서 여수시의회와 일부 시민 단체들의 행동이 시민들의 간절한 바램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청원을 드린다”며 청원 배경을 밝혔다.

우씨는 “이번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을 유치함에 있어 여수시의회 상임위의 부결결정은 실망감을 넘어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의회를 비판했다.

우씨는 “의회의 반대 이유가 진정한 여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일인지 아님 특정 정당의 전유물인 양 행정의 발목잡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시에 꼭 필요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공공기관은 시가 부지를 제공해서라도 유치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따졌다.

또, “부지를 매입해 해상기상과학관을 건립하면 국가 기관이 들어오고 이로 인해 관광객과 여수시민을 위한 좋은 콘텐츠가 생긴다면 환영할 일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의 미래와 시민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는지를 여수시의회에서는 알아야 할 것 같다”며 “국가기관의 지역유치는 지역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소년들의 체험관광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지금 당장에라도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시민청원은 여수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방’에서 진행중으로 20일간 300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원에 시장이 직접 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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