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울간 KTX, 유일한 2시간 제외 구간 ‘차별’ 주장
여수-서울간 KTX, 유일한 2시간 제외 구간 ‘차별’ 주장
  • 강성훈
  • 승인 2019.10.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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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객 급증...전라선 6년간 3.7배 증가
주승용 부의장,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주승용 부의장.
주승용 부의장.

KTX 호남권 차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라선은 여수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KTX운영의 확대가 시급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시 을)은 “KTX 전국 2시간대 생활권 구축에 전라선만 소외돼 있다”며 이는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또 하나의 호남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올해 1월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서울에서 거제가 2시간대로 연결되면 서울~여수 구간의 전라선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3시간대 이동구간으로 남게 된다.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정부 정책은 내륙의 대부분 지역을 서울에서 2시간 이내에 철도로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거제가 2시간대로 완성되면, 2028년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3시간대로 남는 곳이 전라선인 여수권 지역이다.

주 부의장은 “정부의 목표인 철도 2시간대 생활권에서 여수만 제외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의 호남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가 종착역인 전라선 철도승객은 2012년에 비해 2018년 기준으로 3.7배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이다.

하지만 여수까지는 현재 서울 기준 KTX가 3시간이 소요돼 관광 수요 창출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이는 전라선인 익산~여수 구간이 시속 120㎞로 달리는 반쪽짜리 고속철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여수를 2시간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익산~여수 구간인 전라선의 ‘KTX 전용선 신설’이나, ‘철도 직선화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주 부의장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전라선만 제외지역으로 남는다면 전국 2시간대 철도 생활권은 완성되기 어렵다”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비롯해 전라선 KTX 속도 개선 대책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의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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