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휩쓴 ‘여수’, 역대급 강풍에 피해 속출
태풍 휩쓴 ‘여수’, 역대급 강풍에 피해 속출
  • 강성훈
  • 승인 2019.09.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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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무너지고, 광고판 찢겨...가로수 수십여그루 절단
오림동의 한 상가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았다.
오림동의 한 상가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았다.

 

22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3일 새벽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남긴 기록적인 강풍으로 인한 피해 등이 속출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오전 3시 기준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독도 남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51㎞/h로 북동진 중이다.

‘타파’가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육상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타파’는 여수에서 일최대순간풍속 42.2m/s를 기록할 정도로 역대급 강풍을 동반했다.

이 때문에 여수에서도 가로수 수십그루가 부서지고, 오래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크고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문수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이 종잇장처럼 뜯겨져 위태롭다.
문수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이 종잇장처럼 뜯겨져 위태롭다.

 

22일 오전 5시30분께는 봉계동의 한 4층 상가 건물에서 외벽 건축자재가 파손돼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날 낮에는 오림동 한 창고 건물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해당 건물은 판넬로 제작된 창고 건물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서동의 한 주차타워는 외벽 자재가 힘없이 떨어져 나갔고, 오림동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이 바람에 종잇장처럼 뜯겨져 나갔다. 봉산동 한 주택가에선 옥상에 설치된 가건물이 위태롭게 매달려있기도 했다.

이 밖에 도로 곳곳의 표지판과 신호등, 전화부스, 가로수 등이 바람에 넘어졌다.

23일 태풍이 지나가면서 피해상황이 집계되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 수십여 그루가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 수십여 그루가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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