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정치권, 앞다퉈 죽림부영 분양가 '훈수'
여수 정치권, 앞다퉈 죽림부영 분양가 '훈수'
  • 강성훈
  • 승인 2019.09.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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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시의원, “합리적 분양가 책정 이뤄져야”
주재현 의원.
주재현 의원.

 

웅천 죽림부영아파트의 조기 분양전환이 추진중인 가운데 지역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적절한 분양가 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의회 주재현 의원은 18일 제195회 임시회 10분발언을 통해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날 부영주택이 실시한 죽림 부영아파트 1·2차 감정평가 결과와 분양전환 예정가격을 언급하며, 부영주택이 명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입주민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영측이 제출한 감정평가액은 1차 59㎡(24평) 1억8325만 원~2억890만 원, 1차 84㎡(32평) 2억5535만 원~2억8785만 원, 1차 84㎡(33평) 2억5925만 원~2억9055만 원, 2차 59㎡(24평) 1억7155만 원~2억535만 원으로 산정됐다.

주 의원은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에 따른 감정평가 결과 금액이 높게 나와 입주민들의 반발이 크다”며 “분양가 상승이 지역민 이주의 원인이라는 목소리도 많아지는 가운데 과연 부영주택이 서민을 위한 기업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수익을 챙기면서 현 시세에 따라 분양가를 적용하는 것은 공공서민주택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분양가 산정은 민간기업의 신고로 결정된다고 하지만 여수시도 적극 개입하고 중재해 입주민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죽림부영아파트 분양가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은 여수시에 이의신청을 하고 감정재평가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승용 국회 부의장도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오늘날 부영의 성장에 서민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고, 애초에 공공임대아파트는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지었던 것으로 그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공공임대주택의 공공성과 서민주택임을 고려해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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