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적조로 돌돔 등 24만마리 집단폐사
여수 앞바다, 적조로 돌돔 등 24만마리 집단폐사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9.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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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신월동 양식장 피해 집중...4년만에 적조 피해
여수 앞바다에서 적조경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어류 집단 폐사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 앞바다에서 적조경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어류 집단 폐사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 앞바다에 적조경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숭어 등 양식어류 수십만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조경보 발령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적조로 인한 양식어민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수 화정면 개도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 경보가 발령된 이래 돌산읍 우두리와 신월동 인근 해역 양식장에서 숭어, 농어 등 24만 3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부 어류 폐사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합동조사반이 피해현황을 집계한 결과 12개 어가에서 숭어, 농어, 참돔 등이 폐사했다.

피해액은 4억 1천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적조 경보 상황이 계속되고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 앞바다에서 적조로 인해 어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9억9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이후 4년여만이다.

현재 적조생물은 연안에서 이동․확산을 반복하면서, 수온과 일조량이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여수 돌산~남면~화정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고 있다.

여수시는 전남도와 함께 적조주의보 발령 이후 현재까지 선박 384척과 인력 1천143명을 동원해 황토 2천344t을 살포하는 등 방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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