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적조경보 해역 확산중 '비상'
여수 앞바다, 적조경보 해역 확산중 '비상'
  • 강성훈
  • 승인 2019.09.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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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대책본부 설치...황토살포 등 피해예방 안간힘
권오봉 시장이 적조경보가 발령된 돌산읍의 한 적조 방제 현장을 방문해 피해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적조경보가 발령된 돌산읍의 한 적조 방제 현장을 방문해 피해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여수 앞바다에 유해성 적조 물질이 확산되면서 양식어장을 위협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태풍 ‘링링’이 지나간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늘고 수온이 올라 고밀도 적조띠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조띠 발생 해역은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일 화정면 일원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15일에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까지 적조경보가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서단~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까지는 적조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여수 돌산∼남면∼화정연안 해역에는 1㎖당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530~47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클로디니움은 끈끈한 점액질 성분으로 어패류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호흡능력을 떨어뜨리는 유해성 적조생물로 개체수가 100개 이상이면 주의보, 1000개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경보 발령에 따라 여수 인근 양식장의 먹이 중단 등 적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여수시와 전남도도 적조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10일부터 적조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적조특보가 발령된 시군에 예산 4억 5천만 원을 긴급 추가 지원했다.

올해 초 적조 발생 우심지역에 적조 구제물질, 장비 구입 및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 26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이번에 추가 지원하는 예산은 예찰선박 유류비와 방제선박 임차비 및 적조 구제물질인 황토 추가 구입 등에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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