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부동산 시장, 계속될까...지속가능한 관광 대안은...새로운 택지개발 어디까지 왔나
뜨거워진 부동산 시장, 계속될까...지속가능한 관광 대안은...새로운 택지개발 어디까지 왔나
  • 강성훈
  • 승인 2019.09.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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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석 연휴 나눌 지역 현안 이야기-2]

올해 추석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서로간에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지역에서는 다양한 현안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을 주요 현안 문제들이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해 본다. - 편집자 주-

 

챌린지파크 조감도.
챌린지파크 조감도.

 

새로운 관광먹거리 무엇인가?

여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최근 4년연속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달성할 만큼 성장 속도 또한 빠르다.

반면, 관광객 증가 속도에 비해 만족도를 높일 관광컨텐츠의 확대는 더디기만 하다. 이 때문에 관광객 증가 추이 역시 올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향후 계획중인 대형 프로젝트가 새로운 관광시장을 떠받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화양면 일원에 추진중인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는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개통과 맞물려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리하자면 ‘챌린지파크 관광단지’사업은 전남도에서 산지전용협의가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르면 10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전라남도·여수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여수챌린지파크(주)가 개발에 나서 화양면 나진리 약 51만㎡ 부지에 2025년까지 2천308억 원 투자해 복합레저시설을 갖춘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1단계 사업인 챌린지 파크, 챌린지코스 15km, 루지 2개 코스 1.9km, 짚라인 8개 코스 1.7km, 리프트 273m를 운동오락시설지구에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매년 단계별로 호텔 3개소, 풀빌라 4개소, 컨벤션센터,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전액 민자사업으로 조성하게 된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사업 대상지가 그동안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수십여년간 자연 원형이 보존돼 왔던 지역이어서 개발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훼손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어 계획대로 추진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그동안 밝히 사업 구상들이 제대로 이어질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1조원대 사업비를 투자해 대규모 휴양단지를 조성키로 한 경도관광단지 개발 역시 주요 관심사업 가운데 하나다.

경도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 일대 214만3천㎡ 면적에 1조3천850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관광단지에는 고급 숙소인 ‘6성급’ 호텔과 4성급 규모의 워터파크 호텔 등을 비롯해 콘도와 해수풀, 실내외 워터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과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또,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건설도 추진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중 공사에 착공해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사업의 안정적 추진의 선결 조건인 연륙교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으로 연장 1.52㎞, 폭 13.8m 규모로 1천15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도 연륙교 건설 사업도 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타를 통과하면 올해 정기 국회 기간 예산확보를 거쳐 내년 5월중 토목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만흥지구 택지개발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만흥지구 택지개발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잇따른 택지개발 선언, 어디까지 왔나...

최근 수년사이 여수지역은 뜨거운 부동산개발 바람을 타고 각종 택지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죽림지구와 소제지구를 비롯해 가장 최근 사업추진을 알린 만흥지구까지 규모만도 수백만평방미터에 이른다.

해당 부지 모두 여수지역 노른자위 땅들로 개발에 따른 획기적인 도심변화 또한 예측되는 상황이다.

전남개발공사가 사업을 시작한 죽림택지개발은 죽림1지구에 4155억 원을 투자해 5776세대, 1만3864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전남개발공사는 10월 토지, 물건 등 보상실태조사 후 2019년 하반기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상심의가 더디 진행되면서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여수의 마지막 남은 금싸리기땅’이란 별칭을 얻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제지구는 여수시가 직접 개발에 나서 2022년 말까지 택지조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입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소재마을 418,000㎡ 부지에 사업비 1324억 원을 투입해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는 7,985명이며 3,19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보상이 진행중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보상진행절차가 더딘 상황이다.

수차례 민간 주도의 택지개발 시도 실패로 난항에 빠졌던 만흥지구 택지개발은 지난 5월 LH가 대단위 임대주택단지를 포함한 택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모은 사업지다.

만흥동 일원 약 474천㎡ 부지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3,500여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택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2020년 보상에 착수해 2024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해당 지구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일부 계획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수지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
여수지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

 

‘설왕설래’, 지역 부동산 시장

최근 수년사이 여수지역은 신규 아파트는 물론 생활형숙박시설, 분양형호텔 등이 잇따라 선보이며 ‘투기광풍’이 불었다.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고, 너도나도 각종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주춤하며 보합세로 돌아섰고, 수익형부동산에 대해서도 일부 부정적 여론이 퍼지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여수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3년간 역대급 상승세를 보이다 올 상반기 가파른 상승 흐름세는 꺾였다.

다만, 여전히 상승흐름은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시작될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900여세대 규모의 꿈에그린 아파트와 관문동 골드클래스가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임대아파트 등 신규 아파트 시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우선 2천3백여세대에 달하는 웅천부영 6~9차가 2021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임대분양을 시작했고, 신월동에 들어설 4백여세대의 민간아파트 역시 9월중 분양을 목표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죽림에 건설중인 현대힐스테이트 역시 100여세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일반분양을 9월중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수지역에는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마치고 공사중이거나 착공을 대기하고 있는 아파트 물량만 6천2백여세대에 달한다. 여기에 소제지구와 죽림지구, 만흥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까지 고려하면 신규 물량은 수년사이 지속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다만, 여수시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상승한 아파트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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