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7개월 앞...3개월 후면 여수교통지도 또 바뀐다...
총선 7개월 앞...3개월 후면 여수교통지도 또 바뀐다...
  • 강성훈
  • 승인 2019.09.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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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추석 연휴 나눌 지역 현안 이야기 - 1]
소라면 가사리 들녁이 초록물결에서 황금물결로 넘어가면서 가을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소라면 가사리 들녁이 초록물결에서 황금물결로 넘어가면서 가을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처럼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서로간에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지역에서는 다양한 현안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을 주요 현안 문제들이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해 본다. - 편집자 주-

 

패스트트랙, 여수 정치지형 바꾸나

내년 4월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치권도 셈범으로 분주하다.

여수는 앞선 선거때마다 합구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을 만큼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선거구 합구 여부가 내년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우선, 내년 총선은 문재인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져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데다 정계 개편, 선거구 획정 등 변수가 뒤엉켜 섣불리 예측이 쉽지 않다.

여수의 정치지형도는 선거구 합구 여부에 따라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 개혁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국회의원 225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이날 정개특위의 의결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돼 최장 90일간 심사하게 된다.

이번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갑.을로 나뉜 여수의 선거구는 합구가 유력하다.

일부 후보군들은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현수막을 내걸면서 갑을 지역의 경계를 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절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 전 국회 본회의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중인 정치권도 분구를 염두해 둔 행보에 나서고 있다.

분구가 유지될 경우 일단 여수갑 지역구는 무소속 이용주 의원과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수을 지역구는 4선으로 국회부의장인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간의 경쟁이 현재까지 드러난 기본 구도다.

하지만, 기존 정당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와 정당간 합종연횡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선거구도를 쉽사리 전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여기에 이용주 의원과 주승용 의원의 제3지대 신당 합류를 통한 새로운 정당 후보로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다.

 

돌산 상포지구 특혜 논란, 언제까지

돌산 상포지구를 둘러싼 특혜의혹 논란이 해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 뜨거운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최근에는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관련 공무원 A씨가 전남도 인사위로부터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는 2015년 12월께 여수시 돌산읍 상포 매립지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내용이 담긴 ‘공유수면 매립공사 준공인가 조건이행 협의 회신’공문을 촬영해 토지개발 업자인 김씨에게 보낸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재판결과를 근거로 해당 공무원은 ‘파면’징계를 받았고, 소청심사를 제기해 절차가 진행중이다.

상포와 관련해 유일하게 실형 선고를 받은 공무원의 재판과 징계 결과, 실형과 파면으로 이어지면서 돌산 상포지구 특혜 의혹은 지역 핵심현안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돌산상포지구 땅 매입자들로 구성된 ‘상포지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포지구 특혜의혹 규명과 현안 해결을 통한 빠른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공정한 재조사 촉구를 위해 개발업체를 포함해 상포지구 사업 관계자들을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상포와 관련한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감사원의 감사결과 공개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달 간 ‘지자체 전환기 취약분야 특별점검’으로 여수시를 대상으로 상포지구 관련 특별감사를 벌였지만, 발표는 미뤄지고 있다.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당초 사업자였던 삼부토건이 진행중으로 여수시는 3차례에 걸쳐 보완요구를 한 상태다.

여수시는 당초 오는 2022년까지 기반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차례 보완을 거치면서 기간이 길어져 실제 마무리까지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고흥을 연결한 팔영대교. 화양면까지 연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수-고흥을 연결한 팔영대교. 화양면까지 연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말 여수의 교통지도가 또 바뀐다

올 연말이면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여수의 교통지도가 다시 한번 바뀐다.

사업비 1조1천600억원이 소요된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가설공사는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당초 여수 돌산에서 출발해 화양을 거쳐 고흥 영남까지 연결하는 11개의 다리 건설 가운데 올해 연말 여수 화양~고흥 영남 간 7개의 다리가 연결돼 여수와 고흥이 하나가 된다.

여수적금-고흥영남간 팔영대교와 중간의 화양-화정간 백야대교가 이미 개통된 가운데 화양과 적금을 연결하는 18㎞ 구간 4개 교량은 오는 11월 동시 개통된다.

이와 함께 화양면 세포에서 소라면 덕양에 이르는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도 하반기 마무리 돼 화양~고흥간 연륙연도교 구간과 연결되면서 화양면 일대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와 함께 미완성 구간으로 남게 된 화태~백야간 4개 교량은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내년 정부 예산에 200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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