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이 본격화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는 소제지구 택지개발과 관련 일부 주민들이 공영개발 취소를 촉구하는 등 반발에 나섰다.
보상 협의 중인 일부 주민들은 5일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여수시가 제안한 감정 평가액이 적다”며 반발했다.
김순빈 소제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시가 제안한 감정 평가금액은 평당 170∼180만원인데 이는 여수 시내 아파트 한 채 사기도 어려운 금액이다”며 현실성 있는 평가금액을 요구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시는 “토지의 위치와 지목에 따라 보상금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원만하게 보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 6월부터 토지 405필지, 주택 64동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상은 전체 대상 필지 가운데 20% 가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말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인 여수시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소제택지개발사업은 소제마을 41만 8,000㎡ 부지에 사업비 1324억원을 투입해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계획인구는 7,985명이며 3,19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2년 말까지 택지조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입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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