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지구 택지개발 ‘보상비 터무니없다’ 주민 반발
소제지구 택지개발 ‘보상비 터무니없다’ 주민 반발
  • 강성훈
  • 승인 2019.08.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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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제마을 일부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보상비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5일 소제마을 일부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보상비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토지 보상이 본격화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는 소제지구 택지개발과 관련 일부 주민들이 공영개발 취소를 촉구하는 등 반발에 나섰다.

보상 협의 중인 일부 주민들은 5일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여수시가 제안한 감정 평가액이 적다”며 반발했다.

김순빈 소제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시가 제안한 감정 평가금액은 평당 170∼180만원인데 이는 여수 시내 아파트 한 채 사기도 어려운 금액이다”며 현실성 있는 평가금액을 요구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시는 “토지의 위치와 지목에 따라 보상금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원만하게 보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 6월부터 토지 405필지, 주택 64동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상은 전체 대상 필지 가운데 20% 가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말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인 여수시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소제택지개발사업은 소제마을 41만 8,000㎡ 부지에 사업비 1324억원을 투입해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계획인구는 7,985명이며 3,19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2년 말까지 택지조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입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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