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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는 테니스 인구만 있나”
“여수에는 테니스 인구만 있나”
  • 강성훈
  • 승인 2019.07.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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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특정종목 체육시설 예산 과다 투입 논란
3년전 85억 전천후테니스장 준공...또 40억투입 보강
2015년 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한 진남테니스장.
2015년 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한 진남테니스장.

 

여수시가 3년전에 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신시설의 전천후 테니스장을 준공했지만, 불과 3년여만에 또다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능보강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 일각에서는 특정 종목에 체육관련 예산이 집중 편성돼 다수 시민들의 체육관련 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여수시는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남테니스장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중이다.

메인코트 조성과 비가림 시설 등을 보강하겠다는 내용으로 오는 8월 착공해 2020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기능보강을 통해 진남테니스장을 국제대회까지 개최 가능한 시설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지역 일각에서 특정 사업에 과다한 예산 투자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상우 의원은 “기존 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일년에 몇 번 사용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며 “관련 종목 인구 대비 테니스 관련 예산 투입이 많다. 전체 종목에 골고루 예산이 투입되도록 종합 계획을 세워라”고 지적했다.

송재향 의원도 “테니스장에 투입되는 예산이 너무 지나치다”며 “집행부가 제시한 예산대비 파급효과가 제대로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실제 진남테니스장은 지난 2015년 진남체육공원내에 국비 25억원 등 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958㎡ 규모로 준공했다.

실외코트 10면과 실내코트 2면 등 총 12면의 하드코트와 주차장 20면을 갖췄으며, 실내에는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면서 최적의 테니스장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또다시 국제대회 유치 등을 명분으로 3년만에 4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가 제시한 국제대회는 데이비스컵 대회로 123개국이 참가하는 대륙간 남자테니스 국가대항 토너먼트 대회다.

여수시에서 개최하겠다는 대회는 아시아 지역 예선으로 대회기간 50여명의 선수단과 5백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 분석한 3일간의 대회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1억3천여만에 불과하다.

또, 기존 테니스장도 타 종목에 비해 상당히 많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비판을 부추기고 있다.

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에는 공공테니스장만 7개소 31면에 달하고 사설테니스장은 4개소 17면에 달한다.

여기에 테니스 동호회 회원수는 6백여명이다.

특정종목에 과다한 예산 투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다한 투자라는 지적은 일정부분 인정한다”면서 “다른종목도 기능보강사업과 체육시설 확충 사업들이 이뤄지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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