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 고민? 남해안경관도로에 다 있다
여름 휴가지 고민? 남해안경관도로에 다 있다
  • 강성훈
  • 승인 2019.07.08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고흥~거제간 15개 경관도로 추천
남해안경관도로 15선 위치도.
남해안경관도로 15선 위치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름휴가지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8일 고흥~거제까지 이어지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해안경관도로와 주변관광지, 섬,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 축제를 올 여름 휴가지로 소개했다.

국토부가 소개한 이번 여름 휴가지는 고흥에서 여수, 남해, 사천, 통영, 거제로 이어지는 코스로 15개의 주요 관광지다.

먼저 고흥에는 예전에 섬이었다가 연륙교가 놓여진 거금도, 남도의 싱싱한 먹거리가 있는 녹동항, 익금, 연소, 금장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게 하는 해수욕장이 세 곳이나 숨겨져 있다.

고흥에서 여수로 이어지는 화양~적금대교(5개교각19.87km)가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이곳은 해안경관 도로 선상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우주발사전망대가 있다. 남열 해수욕장이 지척으로 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은 나로호가 발사되었던 나로도까지 보인다.

이어 순천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여자만~가사리 습지까지 내려오는 순천·여수 여자만갯가길이 아름답다.

이곳은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습지공간으로 평소에도 청소년들이 갯벌체험을 많이 온다.

더불어 여름에는 와온해변과 갯가마을 노을이 아름다워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복개도로 걸어갈 수 있다.

여수와 광양을 지나 하동으로 넘어가면 남해로 연결되는 경관도로를 만나게 된다.

노량해협을 끼고 하동과 남해를 연결하는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남해대교는 1973년 개통되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며 역사와 전통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하동의 섬진강과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나 화개장터로 가도 좋다.

남해의 남면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가천다랭이마을과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 등 남해안의 절경을 만나게 된다.

이어, 남해 물미해안도로를 따라 독일마을 지나 사천시로 나가는 길목인 창선·삼천포대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며 이곳은 사천바다케이블카가 2018년에 왕복 4.86km으로 개장되어 시원한 바다풍경을 느낄 수 있다.

사천을 지나 고성으로 들어오는 고성 자란마루길은 온통 공룡으로 가득차 있다. 공룡박물관, 상족암군립공원에 대형 공룡이 세워져 있어 관광객의 이목을 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을 지나 마주하는 곳이 남해안 해안경관도로의 마지막 코스인 거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끝나는 지점에 거제 병대도가 있다. 이곳은 거제망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소병대도 대병대도 등 10개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3km정도의 비포장 도로가 신비한 바다풍경과 함께 한다.

국토부는 여름 휴가철이면 주차공간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시가지에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는 여수, 순천, 통영, 광양은 교통안내 및 주차공간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흥, 남해, 사천, 거제 등 유명 해수욕장에는 물놀이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하고 하동, 고성 등 여름 축제장에는 관광객 맞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여름휴가철 각종 다양한 컨텐츠의 축제도 집중된다.

순천만국가정원물빛축제, 삼천포전어축제, 섬진강재첩문화축제, 거제바다로세계로, 고성 촌스런 축제, 거문도·백도은빛바다체험행사, 남해상주써머페스티벌, 통영한산대첩축제 등이 이어진다.

남해안 해안경관도로를 따라 형성된 바다풍경과 그 속에 보석같이 숨겨진 해수욕장,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섬 여행, 지역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남해안이 여름 피서객들을 기다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