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 예고, 여수지역 4백여명 동참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 예고, 여수지역 4백여명 동참
  • 강성훈
  • 승인 2019.07.02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비정규적 차별 철폐...처우 개선 요구”
3일부터 3일간...여수교육청, 도시락 지참 등 대책 고심
전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원 5만여명이 3일부터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여수지역 일선 학교들도 급식 차질 등이 우려된다.

전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위해 3일부터 사흘 이상 전국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4월 초부터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교육부 및 모든 시·도교육청은 시간끌기식 교섭회피와 불성실한 교섭으로 임했고, 중노위 쟁의조정을 거쳐 6월 19일자로 쟁의권을 확보했다”면서 “이후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의 사실상 임금동결안 제시로 결국 교섭결렬로 쟁의행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절반을 차지하며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 불리는 학교현장임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은 비정규직 철폐, 차별해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및 각 시도교육청의 책임있는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 처우개선을 위한 2019년 임금교섭의 신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정부 임기내 정규직과 학교비정규직의 차별적 임금 구조 개선 등 공정임금제 실현과 교육공무직제 법적 근거 마련과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단체교섭 제도 개선과 정부의 적극적 역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단위의 집회를 시작으로 5일까지 도교육별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같은 연대회의의 총파업 예고에 따라 여수지역 일선 학교들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 학사 일정의 차질이 예상된다.

여수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여수에서는 급식실 운영과 관련해 조리사 등 4백여명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91개 학교 가운데 21개 학교에서 파업에 참가할 예정으로 8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 등이다.

교육지원청은 파업참여가 예고된 학교에 대해서는 단축수업과 도시락 지참, 현장체험 등으로 학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 운영을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