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제컨벤션센터, 국비지원으로는 한계”
여수, “국제컨벤션센터, 국비지원으로는 한계”
  • 강성훈
  • 승인 2019.06.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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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여전한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 견해차 드러내
권오봉 시장이 박람회장 사후 활용 관련 지역 시민사회와 여전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권오봉 시장이 박람회장 사후 활용 관련 지역 시민사회와 여전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전남도의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계획 발표 이후 지역내 갈등이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듯 했던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권오봉 시장이 여전히 민간투자 유치 방안을 염두해 둔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람회장 민간투자 관련 질의에 구체적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면서도 민간투자 유치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권 시장은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반대의견도 있지만, 어떤 방향으로 전개하는 것이 우리 시에, 장차 미래세대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은 설정해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컨벤션센터의 설립과 관련해 민간투자자와 협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협의는 아니다”면서도 민간투자를 통한 컨벤션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시장은 “우리시의 미래산업은 마이스 산업으로 마이스산업의 핵심은 대형컨벤션 센터다.

시의 미래를 놓고 봤을 때 컨벤션 센터는 아주 필요한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최근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제컨벤션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2022년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유치와 연관지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권 시장은 “국비예산을 확보해서 하려면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더욱이 2022년 COP유치 시기를 맞춘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데 1년이 걸리고, 또, 타당성 역시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민간투자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일정기간 운영 후 기부채납키로 한 박람회장내 한화아쿠아플라넷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남도가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의지를 공식화 한 상황에서 여전히 민간투자 방식의 컨벤션 시설 건립 의지를 보인 권 시장의 판단이 지역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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