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걸어잠근 여수시, 누구를 위한 청사 방호인가”
“출입문 걸어잠근 여수시, 누구를 위한 청사 방호인가”
  • 강성훈
  • 승인 2019.06.14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 일부 출입문 폐쇄 조치에 비판 이어져
13일 고재영 부시장이 시청 주차장 옆 휴게 장소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13일 고재영 부시장이 시청 주차장 옆 휴게 장소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최근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의 시청 주차장 휴게실 노숙시위와 관련 여수시가 청사 방호를 위해 일부 출입문을 폐쇄한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수시는 지난 3일부터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이 시청 주차장 휴게실에서 노숙시위를 시작하자 시청 청사 방호를 위해 일부 출입문을 폐쇄 조치했다.

하지만, 최근 비판 여론이 일면서 13일 모든 출입문 폐쇄 조치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3일 논평을 내고 “여수시민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고 민원업무를 볼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청을 정확한 설명조차 없이 청사 방호라는 목적으로 출입문을 폐쇄하고 불편을 주는 행정을 보면서 실로 시민이 주인인 여수시가 맞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도 잘 풀리지 않는 문제나 어려운 민원으로 시청을 찾게 될 때 여수시는 청사 방호로 출입문을 폐쇄하고 시민들의 불안감 조성과 시민과 동떨어진 불통의 공간으로 인식시킬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번 청사 방호 행정조치는 ‘여수시민이 시장이고 시민과 소통하는 여수시’라는 구호에 맞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여수시로 발전하기 위해선 부적절한 모습이다”며 “열린행정과 시민중심 행정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상인 30여명은 지난 3일 오후부터 시청 주차장 휴게실에서 노숙시위에 돌입했다.

상인들은 시가 소유한 수산물특화시장 아케이드의 빈 점포를 임대하거나 시장 인근에 임시 점포를 개설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