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옮기긴 옮겨야겠는데 쉽지 않네...”
여수상의 “옮기긴 옮겨야겠는데 쉽지 않네...”
  • 강성훈
  • 승인 2019.06.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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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 이전 결정 또다시 수개월 뒤로 미뤄

여수상공회의소의 회관 이전 문제가 지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운 부지 결정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연기됐다.

시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시내권에 위치해야 한다는 지역내 여론이 확산되면서 상의 내부 논의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11일 상임위원 회의를 열어 새로운 회관 건립 부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상임위원들은 부회장 3명이 ‘부지 선정 TF팀’을 구성해 원점에서부터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지의 최종 결정까지는 2~3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상의는 최근 현 회관 건물을 23억원에 매각하고, 새로운 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물색해 왔다.

당초, 덕양 주동사거리와 삼동지구, 웅천, 석창사거리 등 5~6곳의 후보지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지만,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우선해 달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상의 이전과 관련해 이례적인 논평을 내고 “여수상의의 설립 목적과 활동을 고려하면 여수상의의 장소 이전은 여수시내권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사연은 “여수상의 이전은 특정집단이나 경제적 문제를 우선 할 일이 아니라, 여수지역 전 상공인의 의견과 여수시민의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차례 결정을 미룬 끝에 TF팀까지 꾸린 상의가 지역민들의 여론을 반영한 결과물을 내놓을지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재 여수상의 회관은 1981년 건립된 건물로 여수에서 처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상의 내부 문제 뿐만아니라 각종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토론장과 시민들의 예식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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