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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 여수거북선, 계단시설 붕괴로 5명 중경상
26억 여수거북선, 계단시설 붕괴로 5명 중경상
  • 강성훈
  • 승인 2019.06.0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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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광객 5명 3m 아래로 추락
경찰이 사고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경찰이 사고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조한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5년여만에 구조물이 붕괴돼 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44분께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배치된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오르던 계단이 파손되면서 관람객들이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2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김모(60. 여)씨가 머리를 크게 다쳤고, 이모(57)도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여수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광주와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등에서 관광차 여수를 찾았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거북선에 오르기 위해 설치된 계단의 넓은 면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좌수영 거북선 구조물의 붕괴로 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출동한 소방구조대원들이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전라좌수영 거북선 구조물의 붕괴로 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출동한 소방구조대원들이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재 경찰은 거북선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실한 관광시설물 관리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또, 당초 해상 전시를 목적으로 추진했던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둘러싼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2009년 첫 복원 계획을 추진해 학술용역 등을 거쳐 2012년 청해진선박연구소에서 본 제작에 착수했다.

국비 등을 포함해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장 35.3m, 선체장 26.24m, 폭 10.62m로 2층 구조를 갖춘 177톤 규모의 실물크기로 건조를 완료했다.

당초 해상 전시를 목표로 건조됐지만, 여수해양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가 무산되면서 공유수면 이용이 어렵게 돼 육상 전시로 결정이 났다. 이 때문에 첫 일반 공개 행사도 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이 아닌 준공식으로 진행됐다.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이후에도 잦은 누수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됐는가하면, 지난 2017년에는 경관에 방해가 된다며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시물 위치를 현재 위치에서 소폭 이전을 추진하려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거북선 추락 사고 발생 현장.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거북선 추락 사고 발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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