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여수, 박람회장 민간매각 반대운동 결의
더민주 여수, 박람회장 민간매각 반대운동 결의
  • 강성훈
  • 승인 2019.06.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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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 구성, 서명운동·정부 항의 전개키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계획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민간매각’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위원회(위원장 최동현, 이하 박람회특위)가 여수박람회재단과 여수시에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민간매각 중단을 요청했다.

박람회특위는 지난 3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올바른 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해 박람회장 부지(A.B.C.D)의 민간매각 중단 촉구와 지역 단체·시민과 연대해 민간매각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박람회특위는 “박람회장 부지의 민간매각을 지역사회가 추진해 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유치, 국제컨벤션센터유치 등이 무력화되고, 여수항의 국제해양관광 거점항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청소년해양교육원과 해양기상과학관 건립 확정은 그동안 지역사회가 온 힘을 쏟은 결과다”며 “이런 활동을 왜곡하는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지역 시민단체들이 민간매각 반대를 통해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부지 민간매각을 지역 단체와 연대해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민간매각반대를 위한 범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도 민간매각반대 및 공공시설유치 건의, 정부(해수부·기획재정부) 항의시위 등을 추진키로 결의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최동현 특위위원장은 “매각시 매각대금은 기재부로 들어가고, 부지는 민간 사업자에게 넘어가 공공시설 유치는 물론 여수의 자산인 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은 더 이상 말도 꺼낼 수 없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일 여수시청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과 관련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여수시, 시의회,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간 매각과 공공시설 활용을 놓고 의견들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서로간 입장차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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