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지역이 문화유적을 돌아보고 체험하는 특별한 문화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남관 일원에서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전라좌수영 8년 기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이순신광장에서는 전라좌수영과 여수의 역사, 2022년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전라좌수영수군출정식도 이틀간 진행된다.
좌수영다리를 지나 고소대로 오르는 길은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라이트박스가 야행길을 밝힌다.
망해루, 매영정, 고소대 일원에서는 여수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행사기간 달빛갤러리를 연장 운영해 회화작품도 전시한다.
진남관과 여수제일교회 일원에서는 난중일기 비누 만들기, 진남관 색칠하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수군 체험, 탁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수군 주먹밥, 여수 밤바다 야식, 지역 특산품 나누기 부스는 방문객의 출출한 배를 채운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서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한 후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시는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교통·안전 대책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순진 장군이 여수에 부임한 1591년부터 임진왜란이 마무리된 1598년까지 8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은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한 번 더 열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