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인근 해상에서 정치망 어장 그물에 걸려
고가에 거래되면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가 여수 연도 앞바다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6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20분경 남면 연도 서쪽 7.4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H호 정치망 어장 안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밍크고래를 인양해 돌산 군내항으로 입항한 H호에서 경찰관이 직접 확인하는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감별요청을 했다.
확인 결과, 밍크고래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정치망 소유자 최 모 씨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번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4m 45cm, 둘레 2m 60cm 가량의 크기로 포항 소재 수협에서 1천4백여만원에 위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여수 인근 해상에서 밍크고래가 혼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남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