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호이 랑’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무대에 세계 최초로 올려진다.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의 지역 초연이기도 한 신작 <호이 랑>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예울마루와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이 공동기획으로 준비한 창작발레 <호이 랑>은 대한제국 시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지극한 효심과 사랑을 담은 한 여성의 성장 드라마를 그린 전막 발레다.
한국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발레를 새로이 제작한다는 국립발레단의 포부를 바탕으로 탄생한 초대형 발레 프로젝트다.
특히, 녹음된 연주가 아닌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80인조의 풀 편성 라이브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최초의 공연을 우리 지역에서 시작함으로써 발레의 대중화와 보급에 앞장서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공연이다.
창작발레 <호이 랑>은 노쇠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군에 들어가 적군을 물리치고 공을 세우는 캐릭터 ‘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호이 랑>에서는 군인들의 남성적이고 웅장한 춤과 남장을 한 ‘랑’의 다부지고 힘찬 움직임을 통해 발레가 가진 우아함과 강인한 에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쉴 틈 없이 흘러가는 화려한 군무는 남성 무용수들이 가쁜 숨을 내쉴 만큼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로 표현돼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국립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은 “한국적인 소재와 미를 동화처럼 풀어낸 스토리 발레이기 때문에 관객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감동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초, 중, 고, 대학생은 본인에 한하여 2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