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기질 수치 조작 파장 어디까지 가나
여수, 대기질 수치 조작 파장 어디까지 가나
  • 강성훈
  • 승인 2019.04.18 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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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 수사결과 따라 위반업체 더 늘어날 수도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대기질 측정값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17일 공개한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외에도 다수의 기업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에 따라서 파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17일 광주.전남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에 대한 조사를 벌여 측정대행업체 4곳과 여수산단 대기업 2곳을 포함한 6개 기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 업체는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하여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청은 담당자간 주고받은 SNS메시지 등 구체적 증거가 드러난 업체에 한해 수사를 종료하고 15일 검찰로 송치했다.

하지만, 영산강환경유역청이 이번에 발표한 위반 업체는 수사가 마무리돼 검찰에 송치한 업체에 한정돼 진행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서 더 많은 업체의 위반 행위가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이다.

환경청에 따르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혀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단 앞서 공개된 기업들은 사과 입장과 함께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역사회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청의 수사결과 타 기업들의 위반행위도 추가로 드러날 경우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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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후 2019-04-23 18:06:20
여수 국가산단은 타 지역보다 일찍 생겼는데.....
아직도 주민들 건강과 환경을 해치면서 까지
기업들 수익만 챙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