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여수의 아픔, ‘동백’ 꽃으로 피어나다
70년 여수의 아픔, ‘동백’ 꽃으로 피어나다
  • 강성훈
  • 승인 2019.04.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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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새 관광 웹 드라마 ‘동백’ 공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디딤돌’ 기대”
여순사건의 아픔을 다룬 관광 웹드라마 '동백꽃' 시사회가 9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다룬 관광 웹드라마 '동백꽃' 시사회가 9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여순사건을 배경을 한 여수시의 관광웹드라마 ‘동백’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큰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웹드라마를 통해 ‘여순사건’의 전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현안사업이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전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9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 드라마 ‘동백’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해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현재와 과거의 화해를 통한 행복한 미래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웹 드라마 ‘동백’을 기획‧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웹드라마 ‘동백’은 45분 분량의 드라마로 모두 5회로 나뉘어 제작됐다.

여수 관광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먼저, 1화 ‘되살아난 기억’은 민아의 할아버지가 여순사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2화 ‘운명적 만남’에서는 꿈뜨락몰 청년창업가 민아와 화가 정우의 첫 만남을 그렸다.

3화 ‘하나 된 우리’는 여수의 데이트 명소에서 진행된 민아와 정우의 러브스케치를, 4화 ‘망각의 세월’은 샌드아트를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진실을 다뤘다.

5화 ‘화해와 용서’는 여순사건으로 원수가 됐던 두 집안이 화해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여수시는 시사회 이후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에 ‘동백’을 1화부터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웹 영화제에 ‘동백’을 출품해 여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백은 여순사건의 아픔과 치유 그리고 희망찬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이번 웹 드라마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관광 웹 드라마를 제작‧발표하면서 젊은층 관광객들의 폭발적 관심을 끄는 등 관광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여수시가 제작한 웹드라마는 작품성도 인정받으면서 주요 상을 휩쓸고 있다.

2016년 웹 드라마 ‘신지끼’가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에서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7년 ‘여명’은 서울국제웹페스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2018년 ‘마녀목’은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브랜드시리스상을 수상하며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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