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성단체, 민덕희 의원 반박에 재반박 공방
여수 여성단체, 민덕희 의원 반박에 재반박 공방
  • 강성훈
  • 승인 2019.04.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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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희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는 여성단체 회원들.
민덕희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는 여성단체 회원들.

 

“성폭력 사건을 회유‧협박해 은폐‧축소하려 했다”며 지역 여성단체들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은 민덕희 의원이 “회유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하자, 여성단체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

‘성폭력 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민덕희 의원의 입장문에 대한 논평을 내고, 민 의원의 주장에 재반박하며 여수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명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대책위는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하여 참고인들을 회유, 협박한 사실이 없다”는 민의원의 주장에 대해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며 “만약 민덕희의원이 사건 당시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해야 한다’라고 위력을 행사했다면 이 사건의 형사소송의 방향은 과연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결론 되어졌을 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성인지 감수성이 없었다 하고 피해자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았더라도 사무국장으로서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참고인들에게 지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이는 피해자의 신뢰 문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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