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반발여론에 제동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반발여론에 제동
  • 강성훈
  • 승인 2019.04.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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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은행장 만나 존치 요구...“적극 검토하겠다”답변
3일 이용주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만나 여수출장소 존치를 요청하고 있다.
3일 이용주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만나 여수출장소 존치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 지역경제계의 우려를 낳았던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수출장소 폐쇄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이용주의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만나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존치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6년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지점 및 출장소 축소방침 혁신안’실행계획에 따라 이달중 출장소폐쇄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여수출장소도 폐쇄 대상에 포함돼 지역 경제계의 우려를 낳았다. 

여수, 순천, 광양 3개 상공회의소는 최근 수은을 현행대로 존치해 달라는 건의문을 은행과 정부 부처로 보내 제고를 요청했다. 
 
여수출장소는 남해안 권역에서 수출입 통관액이 725억불에 달하며, 수출입 실적이 매년 증가세에 있으므로 출장소 폐쇄가 아닌 조직 확대와 업무 지원기능 강화에 대한 여론이 큰 상황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용주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은성수 은행장을 만나 지역여론을 거론하며 존치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여수출장소가 폐쇄된다면 대한민국 중화학공업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여수에서 수출입관련 금융업무를 지원하는 공기업이 전무하게 된다”며 “지역기업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지역경제 발전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의원은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심사숙고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2018년 12월 이사회를 열고 여수출장소를 비롯해 구미, 원주 등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을 폐점대상으로 결정했다. 폐점대상은 여신규모, 고객기업 수, 인근지점 거리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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