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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요구 받은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의정 전념할 것”
사퇴요구 받은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의정 전념할 것”
  • 강성훈
  • 승인 2019.04.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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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건, 축소‧은폐 위해 회유나 협박 없었다”
“좀 더 피해자 입장 고려 못한 것은 사과”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이 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폭력 사건 연루 관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이 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폭력 사건 연루 관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역 여성단체들로부터 “성폭력 사건을 회유‧협박해 은폐‧축소하려 했다”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이 “의정에 전념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민덕희 의원은 2일 성폭력 피해사건 연루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는 자리를 자청해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해 참고인들을 회유,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직접 작성한 3페이지 분량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 드린 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께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2006년 당시 사건과 관련해 시설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중, 참고인들에게 의견을 제시한 사실은 있으나,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참고인들을 회유, 협박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명을 주장하는 단체 측 자료에 따르면 참고인들은 여러차례 진술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진술을 번복한 당사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발생 당시 전적으로 피해자 편에 서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나 결코 회유, 협박한 사실이 없고, 법원도 회유협박하였다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사건 가해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고, 본인은 그릇된 수사결과를 의도한 바가 없으며, 사무국장으로서 직무 범위를 넘어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을 깊이 공감하며, 개인의 경험과 사무국장으로서 역할에서 벗어나 좀 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같이 여성단체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밝히며, “더욱 더 책임있는 사람으로서 의정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준비한 입장문을 읽어 내려간 민 의원은 참석했던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을빠져 나갔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와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성폭력 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 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 의원이 과거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던 중 사회복지사 성폭력사건에 대한 진실을 은폐‧축소하고 교사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여수시의회에 민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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