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발생...2명 선내 갇힌 듯...관계당국 긴급 진화 작업중
여수 오동도 앞에서 정박중이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경과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화재 선박에는 2명의 선원이 더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에 따르면 “이날 5시 40분께 오동도 앞 해상에 정박중이던 석유제품 운반선 T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민ㆍ관이 나서 합동 진화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해경경비정 16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 육군 제39사단 경비정 1척, 유관기관 및 민간선박 4척이 동원돼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화재 선박에는 선원 2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해경구조대가 선내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거주 구역 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구조된 기관장 김모(69) 씨는 화상과 연기를 마셔 부산 소재 화상 전문 치료 병원으로 이송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는 6명의 선원이 승선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구조된 가운데 2명이 선내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소화폼 등 동원 가능한 소화 기구를 총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선박화재 특성상 진화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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